즐거운 산행
오대산 계방산
포카부통령
2011. 12. 17. 20:18
오랜만에 산할아버지님을 만나 동행을 할 생각으로 마음이 들떠었는데
운두령 정상에서 아이젠 매고 우짜고 하는 난리아닌 난리통에
일찌감~치 산할아버님은 이자뿔고.
오늘도 발맞는 벗이 없어 혼로산행을 시작한다.
강원도 다닐때는 일부러 국도타고싶어서 속사에서 내려 인재쪽으로 가다보면 만나는 운두령 정상.
오늘 이렇게 만나니 감회가 새롭다.
좀 오르다 만난 나무. 잎이 무성할땐 보기가 좋았을것 같기도...
전망대에서 보이는 풍경들이다. 봉우리마다 다~ 각자 이름은 가지고있을텐데 하나도 모르겠다.
계방산쪽은 알듯하기도...
소백산 칼바람만은 아니어도 바람한번 거세다.
혼자 사진도 몇장못찍고 올라오다보니 시간은 널널하다. 야영장쪽으로...
내려오는 길에 힌 눈을 뒤집어 쓰고서있는 나무한그루...
이렇게 생긴나무. 편백나무?. 메타세콰이어?
머하는 사람들인데. 엄청 무거워보이는 짐을 지고 오른다.
우리보다 한살 적다던가. 초딩시절 귀가 따갑도록 들어왔던 "반공"교육덕에 이승복은 익히 알고이었는데. 생가는 처음이다.
갑자기 나타난 무장공비. 아무리 비켜주길 기다려도...
나오는 길에 아쉬워서 한번더...
저 무거운 눈덩어리 다 내려놓기도전에 또 몇번을 뒤집어 써야 이겨울을 날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