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갑이 될려면 한참이 남았고. 마음만은 아직도 청춘으로 알고 있는데.
가벼운 건망중인지? 중대한 치매인지?
산행을 하면서 번번이 규정 등로를 이탈하는 알바를 한다.
오늘은 지정 등로의 절반을 잘라먹는과감한 알바아닌 알바를 하고말았다.
주어진 산행시간이 5시간인데. 놀멍~~ 쉬멍! 왔는데도 3시간 반만에 산행을 마치는 만행을...
덕분에 찍어온 사진도 변변치 못하다.
사찰에서 만들어놓은듯한 운치있는 수로다.
지나는 객들에게 따뜻한 차한잔 공양하는 모습이 참으로 정겹다.
청량사에서 하늘다리로 직행릉 하는바람에 지정 등로의 절반을 잘라먹았다.
예까지 와서야 잘못온것을 알았지만. 어찌하랴? 내려가 다시 돌아올수도 없고...
걍~ 하늘다리로 올랐다.
운해가 정말 환상인데. 카메라가 따라주질 못한다. 비~~싼걸루 질러버릴까싶다.
다행히 장인봉에는 올라서 그나마 몇장 건졌다.
내려오는 길에.. 가로수도 한껏 물들어 있다.